영화는 과학, 스토리, 예술

2022. 7. 25. 06:03영화 배경, 영화 제작, 영화 연기, 장르 이론

영화는 과학, 스토리, 예술

영화는 과학, 스토리, 예술
영화는 과학, 스토리, 예술

영화는 과학, 스토리, 예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과학으로써의 영화는 에디슨이 발명한 키네토스코프, 그리고 뤼미르형제가 만든 시네마토그라프, 그 이후에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영화도 계속 발전되고 있죠. 또 영화는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스토리가 없이 세상에 나올 수가 없죠. 1세대 무성 영화에서부터 4D 영화들까지 영화의 ㅅ토 리 없이는 사람들과 만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예술이죠. 영화는 예술인가 산업인가, 그런 많은 고민들도 있었지만, 영화는 예술이자 산업인 것이죠. 영화는 제7의 예술로 선언된 예술영화입니다. 이 3가지 정의에 대해 이번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는 과학

영화가 탄생된 가장 큰 힘은 과학의 힘이었죠.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과학자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1847∼1931)은 사업가이자 과학자인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명을 남긴 과학자로 남아있습니다. 1,093개의 미국 특허가 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죠. 아마 에디슨이 없었다면 아마 영화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에디슨은 영화 탄생 원년인 1895년 이전에 이미 영화를 제작했죠. 에디슨은 영화를 위한 과학 장치들을 많이 발명했는데요,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 영사기와 축음기입니다. 영사기는 영화를 상영하는 기초가 되었고, 축음기는 유성영화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영화 사운드 장비, 에디슨의 키네토폰, 그리고 오귀스트 바롱(Auguste Baron)의 싱크로니즘, 프랑스 고몽 사의 크로노 메가폰, 웨스턴 일렉트릭의 바이타 폰으로 발전돼서 사실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가 그 모든 사운드 장치의 초석이 됩니다. 에디슨이 1891년에 발명한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는 지금의 만화경과 같은 구조를 가진 장치였습니다. 키네토 스코프는 관객 혼자서 장치를 들여다보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방식이었죠. 이 장치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당대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한 사람만 들여다볼 수 있는 관람 형태였기 때문에 인기 있는 영화는 항상 긴 줄이 늘어서서 관람을 했죠. 그는 최초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인 블랙 마리아 스튜디오도 확보해서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는 1895년 12월 28일 프랑스 파리 시내에 있는 그랑 카페 카퓌신에서 촬영과 영사가 결합된 시네마토그라프(cinematograph)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 장치는 마치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기존에 있던 제품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개발한 것과 같이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를 모방해서 더 발전시킨 장치죠. 이것은 촬영과 영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고요, 한 장소에서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는 현재의 일반적인 상영 방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탄생의 날을 12월 28일 날로 기념하게 된 것이죠. 이 역사적인 탄생의 날이 세계 영화의 초석이 된 것입니다. 이날 뤼미에르 형제가 관객들에게 선보인 작품은 '기차의 도착'이라는 그런 작품이었는데요, 기차가 역으로 도착하는 아주 단순한 기록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관객들은 완전히 혼비백산하여 극장을 뛰쳐나갔죠. 왜냐하면 커다란 기차가 자기 앞에 오는 것처럼 느꼈으니까요. 그래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풍경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놀랐고, 처음 보는 거대한 화면 속에서 기차가 관객들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실제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새로운 영화의 세상이 펼쳐진 것입니다. 영화는 영화의 탄생 이래로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항상 함께했습니다. 조지 루카스(George Lucas)가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들 때, 본인의 아이디어를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기를 기다리면서, 과학기술발전에 따라서 시리즈 순서를 바꿔 제작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영화는 그만큼 과학기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에 있는 것이죠. 과학이 없으면 영화도 없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영화는 과학과 함께 합니다. 새로운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다양한 영화적 표현이 가능해진 거죠. 영화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기술의 발전 단계를 살펴보면, 1세대는 무성에서 유성으로, 그러니까 소리가 없는 영화에서 소리가 있는 영화로, 2세대는 흑백에서 컬러로, 3세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4세대는 2D에서 3D 입체영화로 발전했죠. 영화는 앞으로도 4D를 넘어 홀로그램 영화로 계속 발전할 것이고요. 과학의 발전에 따라서 어떤 영화로의 창조와 혁신을 거듭할지 아직 우리는 모르지만,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스토리

영화는 스토리다. 영화가 스토리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죠. 우리는 영화를 관람하기 전이나 후, 혹은 영화를 일반적으로 이야기할 때 영화 스토리를 언급합니다. 이는 스토리가 재미있는 영화인지 재미없는 영화인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와 재미없는 영화로 구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토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상업 영화, 예술 영화, 작가 영화, 실험 영화 등으로 영화의 특성에 따라 분류할 수는 있지만 각각의 구분 역시 그 자체의 재미에 따르기 마련입니다. 예술 영화를 보더라도 재미있는 영화와 재미없는 영화는 분명히 구분되고요. 소설이 작가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또 시가 작가의 생각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영화는 작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만든 이야기죠. 기본적으로 스토리 없이는 영화가 존재하지 못하는 겁니다. 실험 영화라 할지라도 작가의 생각, 즉 아이디어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존재하는 거죠. 스토리의 탄생은 스토리 메이커(storymaker)가 스토리 메이킹(storymaking)하여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는 스토리텔러(storyteller)에 의해 스토리텔링(storytelling)되는 것이죠. 영화는 단순 기록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스토리의 구조를 갖게 되었고 '3막 구조'의 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3막 구조는 '시작-중간-끝'의 이야기 구조를 말하는데요, 사람이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것과 같은, 이렇게 이해를 하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3막 구조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BC322)가 『시학(詩學)』에서 언급했죠. 3막 구조가 발전하여 '기-승-전-결(起承轉結)'의 4막 구조로 발전되었고요, 더 나아가서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이렇게 5막 구조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를 영화 용어로 내러티브(narrative)라고 합니다. 만약 “그 영화 내러티브 어때?”라는 질문을 듣게 된다면, 영화의 스토리가 어떤가 라는 질문과 같은 것입니다. 한국 영화는 한국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스토리의 힘이 있습니다. 천만 관객이 찾게 되는 영화들은 그 영화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스토리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천만 영화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는데요, '정' 영어로 하면 warm Heart, 그리고 '흥'이 있습니다. Excitement. 또 '한'이 있습니다. Tragedy가 있죠. 이것이 한국 영화의 스토리가 스토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독특한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된다 해도 영화 제작에 있어서 스토리가 부재된 영화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영화관을 나오며 동시다발적으로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냅니다. 또는 전화를 합니다. 스토리가 재미있었는지 재미없었는지를 지인들에게 알려 주는 것이죠. 배우의 연기를 논하거나, 촬영의 아름다움이나,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모든 것은 영화 스토리로 시작돼서 스토리로 평가되는 것이죠. 사랑받는 영화의 비밀은 스토리텔링의 힘에 있습니다.

영화는 예술

영화는 예술이죠. 예술은 시공간을 기준으로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어떤 형태의 예술인 가요? 그것을 알아보기 전에 영화는 예술인가 아닌가? 이러한 논란은 영화가 탄생 때부터 많은 고민을 가져왔습니다. 결론은, 영화는 산업이자 예술이죠. 1911년 이탈리아 영화평론가 리치 오도 카뉴도(Ricciotto Canudo)도 영화를 제7의 예술이라고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구분은 크게 시간 예술과 공간 예술 그리고 시공간 예술로 구분이 되죠. 시간 예술은 문학과 음악, 공간 예술은 회화와 조각 그리고 건축, 시공간 예술은 무용과 연극 그리고 영화 등으로 구분됩니다. 시간 예술은 시간을 대상으로 하고 공간 예술은 공간을 중심으로 시공간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예술임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문학이 시간 예술에 속한다는 것을 의아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어린 왕자>를 12세 때 읽었을 때와 스물두 살 때, 혹은 서른두 살 때에 읽었을 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에 문학은 시간 예술에 속합니다. 그 외에도 예술의 구분은 리듬 예술(시, 음악, 무용), 조형예술(건축, 회화, 조각)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영화가 제7의 예술이고 그 이후에 제8의 예술이 사진, 제9의 예술은 만화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1의 예술은 연극, 제2의 예술은 회화, 제3의 예술은 무용, 제4의 예술은 건축, 제5의 예술은 문학이고요, 제6의 예술은 음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과학, 영화는 스토리, 영화는 예술, 영화는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하게 불리고 있고, 다양한 역할을 하 고 있습니다. 영화가 과학은 과학이 발전할수록 영화가 발전될 수 있고, 영화는 스토리 없이 탄생할 수 없죠. 또 영화는 산업이자 예술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