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4. 21:42ㆍ영화 배경, 영화 제작, 영화 연기, 장르 이론
영화는 산업, 힐링, 소통
영화는 산업이고, 영화는 힐링이고, 영화는 소통입니다. 산업적으로 상당히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죠. 영화는 힐링입니다. 우리 마음속의 문제들이 영화를 보면서 치 유죄고 힐링되는 것이죠. 그리고 영화는 소통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는 것이죠. 영화는 산업이다. 영화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원 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죠. 영화가 완성되면 다양한 윈도를 통해서 부가 산업을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이익을 창출하게 되죠. 이러한 산업적 특징을 가장 많이 가진 영화가 <스타워즈> 시리즈입니다. <스타워즈>는 1977년 세상과 조우하면서부터 다양한 부대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내 거의 모든 대형 서점에는 항상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특별 섹션으로 구성해서 전시 판매하고 있죠. 도서, 음반, 의상, 야광 검 등은 기본이고 아이들의 레고 장난감까지 그 영역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심지어 디즈니랜드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스타워즈 쇼를 보여 주면서 콘텐츠의 활용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타워즈>뿐 아니라 <해리포터> 시리즈, 그 밖에 픽사나 디즈니 등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은 영화가 산업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산업으로서 영화
영화는 산업일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거죠. 토머스 에디슨이 키네토스코프를 보여 줄 때도 관람료를 받으면서 상영을 했고 뤼미에르 형제가 파리의 그랑 카페 카퓌신에서 <기차의 도착>을 상영할 때도 1프랑을 받고 상영했습니다. 이처럼 영화는 영화의 탄생부터 운명처럼 산업적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 것이죠.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미키마우스를 만들기 이전에 오스왈드라는 토끼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오스왈드는 당시 최고의 주가를 구가하며 월트 디즈니에게 핑크빛 미래를 선사하는 듯했죠. 그러나 저작권에 어두웠던 월트 디즈니는 제작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자신의 창작품인 오스왈드의 저작권을 모두 빼앗기게 됩니다. 오스왈드뿐 아니라 그의 절친한 친구인 직원들도 모두 잃게 되죠. 뼈아픈 시련을 안고 고향으로 내려가던 월트 디즈니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쥐를 발견하게 됩니다. 지상 최대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죠. 그것이 바로 미키마우스입니다. 어쩌면 절벽에 다다른 위기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은 월트 디즈니가 오스왈드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탄생시키게 된 거죠. 그는 오스왈드의 저작권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고 산업적으로 영원히 활용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것이 바로 1955년에 설립한 디즈니랜드입니다. 그 이후에 그가 제작한 모든 영상 콘텐츠는 디즈니랜드를 통해 영원히 활용되고 있는 것이죠.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 관람객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으면서 세계인을 디즈니랜드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1회성 영상물을 반복적으로 활용하게 한 최고의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 콘텐츠의 활용은 디즈니랜드뿐이 아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역시 영화 콘텐츠를 재구성해서 활용하는 비즈니스로 영화를 배급 상영하는 것 이상으로 산업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영원한 산업으로 활용되고 있죠. 그러나 국내 영화 산업 환경은 부대사업에 대한 산업적 활용에 약한 편입니다. 약 28퍼센트의 극장과 72퍼센트의 부대 판권 구조를 가지는 미국, 영국에 비해 78퍼센트를 극장 관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만큼 2차 판권에 대한 사업이 활성화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국내 영화는 국내 관객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극장 관람이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영화의 수익 구조는 관람료에서 부가가치세 10퍼센트, 영화발전기금 3퍼센트를 제외하고 배급사와 제작사가 나눠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몇 만 명 들었느냐가 결국 수익과 직결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3,000원씩 100만 명이면 30억이 되고 1,000만 명이면 300억 원의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영화는 하이리스크(high risk), 하이리턴(high return) 산업이라고 부르죠. 큰 수익을 거둘 수도 있지만 고위험 산업이기도 합니다.
힐링이 되는 영화
영화는 힐링입니다. 영화는 영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하죠. 불쌍한 이웃을 생각하게도 하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예술 치료 개념에서 보자면 미술 치료, 연극 치료, 음악 치료와 같이 영화 치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영화는 타 장르와 달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내용을 같이 보면서 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영화 감상으로 인권을 생각하기도 하고 친구 혹은 가족 관계의 회복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와 같은 영화를 통해서 꿈과 자존감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청소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고요. <블랙>을 통해 스승의 가르침과 사랑에 관해 토론할 수도 있습니다. <울지 마 톤즈>를 통해 희생과 봉사 그리고 사랑에 대해 공감할 수도 있습니다. 힐링 시네마로 우리 삶 속의 다양한 문제들을 치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영화 치료는 예술 치료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치료 목적으로 영화를 활용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소위 릴 세라피 혹은 필름 세라피라는 이름으로 부르거나 시네마 세라피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인간의 영혼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죠. 영화는 영화 자체가 가지는 스토리로 영혼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박장대소하는 모든 활동이 영화 힐링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가 있죠. 한 권의 책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것처럼 영화 한 편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기도 합니다. 영화는 우리 삶 속에서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 오래죠. 친구이자 애인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나를 보고 너를 보고 우리를 봅니다. 영화는 힐링입니다.
영화는 소통이다
영화는 소통입니다. 영화의 운명은 대중과 만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를 감상할 대중이 없다면 존재 가치가 무의미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술 영화, 실험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을 모두 포함하는 불변의 명제죠. 그야말로 “관객이 있기에 존재한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소통의 의무로 태어났습니다. 스크린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죠. 얼핏 생각하면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소통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영화는 상영 동안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합니다. 단, 관객들에게 주어진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해석될 뿐이죠. 영화는 앞으로도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과 계속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영화는 다양한 상영 방식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만 이루어지던 영화 관람 방식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영화를 만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죠. 손 안의 극장이 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고요, 앞으로는 더욱더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것입니다. 각 극장은 영화 상영 시간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고, 관객들이 자신만이 원할 때, 자신만의 극장을 갖게 되고 자신만이 원하는 시간에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각양각색의 스토리와 제작 방식으로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성장하고 발전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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